by 몽상가 2010/04/26 00:18 baftera.egloos.com/4733266 덧글수 : 0
수영장을 가기 위해서는 자전거가 필요하다.
라는 명제는 참이므로 토요일 오후 야고토의 쟈스코에 갔다.
하지만 자전거를 어디서 파는 지 찾지 못해서 히데키에게 전화를 걸었다.
말은 잘 안통했지만 스키야 카니본가 하면서 방향은 잡아서 찾을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내가 눈길 한번 안주었던 지하 1층 입구의 바로 오른편.
나의 주의 산만이 부족한 것인가. 라고 생각하며 매장안을 살폈다.
우왕 다 비싸 이럴순 없어 하고 있는데 밖에도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었다.
역시 싼건 내놓고 파는군.
아무튼 구경을 했는데 최저 14800엔 - 널리고 널린 일본 자전거 모양새, 변속 없음. 하지만 라이트는 오토.
만엔이면 살수 있을거라더니 다 뻥이었더라.
하지만 만엔인건 사기 싫었을듯.
하지만 3만엔도 사고 싶지는 않으니까 적당히 골라야 하는데
이상하게 6단기어에 색도 녹색으로 혼자 빛나고 나름 참하게 생긴애가 최저가의 다음. 15800엔.
분명 그 옆에 수수하게 생긴 변속 나시 애들이 16800엔. 3단이면 20800엔인데 얘는 뭐야.
한참을 고민하다가 아저씨한테 물었더니 특가.
일본어를 잘 못한다고 말했지만 거침없이 설명 하셔서 단어만 캐취!
아무튼 그래도 결정을 못하겠어서 - 물론 그 녹색 아이한테 마음이 갔지만 6단이든 3단이든
변속이 되는건 타본적이 없어서 겁이났다 - 조우람에게 연락했는데 시험중.
그래서 김동현에게 전화를 했더니 맘에 드는걸 사라는 조언. 고맙구려.
그것보다는 목소리를 들으니 좋다는 말이 더 위안이 되었음.
아무튼 그래서 그 아이로 결정했다. 미도리이로. 아직까진 반짝이는.
하지만 학교에 와보니 같은 색이 같은 건물에.. 남색도 같은 건물에..
하지만 그 밖에 수십개가 은색이니 그냥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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