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는 일본에서 먹을만한게 없다. 정식류는 전부 메인이 육류나 어류, 그게 아니라면 냄새를 참기 힘든 라면(국물은 먹는다) 뿐이다. 여기서 택할 수 있는 얼마 안되는 메뉴중 하나가 계란덮밥(타마고동)인데 이상하게도 나고야에서는 파는 곳을 찾기가 힘들다. 딱 한군데 파는 곳을 아는데, 맛도 좋고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비싸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데 "사정상 오늘은 닫습니다"라던가 하는 알림이 자주 문앞에 걸려있다. 사실 만들기도 참 쉬어 보이는데 어떻게 집에서 못만드나 항상 생각했는데 어제 이런 걸 발견했다.
지금 엄청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나 - 현재 수중에 100엔도 없다 - 이지만 카드로 사고 말았다. 4포가 들어있는게 168엔으로 1포가 1인분. 양념 1포와 물약간과 양파(1/4)를 넣고 끓이다 계란 1개와 고기를 넣는다가 레시피. 나는 두포를 만들 생각으로 물 2배 양파 2배를 넣고 1포를 넣었는데 국물이 너무 짜서 그냥 1포만 넣고 계란 두개를 넣었다. 맛은 밖에서 먹는 것과 비슷, 1포와 물, 양파, 계란 모두 레시피보다 1.5배 정도를 넣으면 1인분의 타마고동이 될듯하나 계란이 문제로다. 카츠동이나 오야꼬동이면 레시피대로 해도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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