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몽상가 2010/04/10 23:33 baftera.egloos.com/4720449 덧글수 : 0
이곳 나고야 대학교에 와서 느낀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 중에
제일 크게 다가온 것은 미팅이었다.
내가 연구실에 있기 때문에 매주 미팅을 갖기 때문이겠지만,
우리 연구실에서는 전체 미팅 주2회 각 그룹 미팅 주1회로 적어도 3번의 미팅이 있다.
아마도 교수, 조교수들은 일주일에 5회는 미팅에 참여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학생들끼리의 친목을 도모한고 발표 연습을 한다는 의의로 학생미팅이 또 있고
내가 참여 하고 있는 실험 미팅이 학교 단위 밖으로 또 있기 때문에 나는 주5회의 미팅에 참여한다.
월2화1목1금1.
연세대학교에서는 교수님 한분과 그 학생들끼리 하는 미팅이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이었고, 대신 모두 발표를 했다.
그때도 외부 미팅이 있었기 때문에 주2회 하기는 했지만
서브 미팅을 갖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크기의 차이라기 보다는 문화의 차이인듯,
전에 학교에서는 주중에 교수님께서 체크를 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다 그냥 말하거나 메일을 주고 받는 식으로만 했는데
여기서는 격을 차리는 것을 중시한다고 할까.
3명이 하는 미팅도 있으니까 그룹의 크기의 차이에서 비롯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신기했던 것은 건물 바로 앞에서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공사장이 있는데,
그 옆에 간이 공사장 관리 건물이 있다.
거기까지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외관도 더 깨끗하고 뭐 조금의 차이는 있으니까 같진않다)
안을 슬쩍 들여다 보고 놀랐다.
그 안은 완전히 사무실.
복합기, 컴퓨터, 캐비넷 등등 사무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했다.
서류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사무실에 가까이에 필요했는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저 내 생각이지만 신중함을 가진 나라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 때문에 기동성이나 신속함은 좀 떨어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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