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Cooking

요즘 하나씩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늘어나는 게 기분이 좋다. 요리를 직접 해보면 사실 보기보다/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은 것들이 많은 것 같다. 다만 돈과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든다. 일인분을 사먹는 돈이면 여럿이 먹을 만큼 만들수 있지만 혼자 살면 그것도 의미가 없다.

요리 + 사진 블로그에 관심이 간다. 사람들이 허세라고 말하는 그런 것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충실한 생활의 일부일 뿐이라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These days I'm happy with that I'm learning cooking and more food I can make. I think many food are easier to make than we expect. However, we need money, effort, and time to cook. We can make many portions with money to buy 1 portion, but, it does not have meaning when you are living alone. 

I'm interested in food and photography blogs. Some people call such a things as a bluffing like they pretend to be enjoying life. But I believe some of them really live like that devoted way not as a purpose to show off. I want to be such person. Like some good color or smell remain where I leave. 

2012년 10월 23일 화요일

사랑같은 비


비가 쏴아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한다. 나는 이런 비가 좋다. 이런 비는 마치 사랑 같다. 
이런 비는 설마 올까 싶어 우산 없이 나온 날에 온다. 이런 비가 내리면 서둘러 처마밑으로 피해 비가 멈추기를 기다려 가는 것이 낫다. 그러면 비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잦아 든다. 

오늘은 밤새 내린다던 비가 금방 그쳐버렸다. 아쉽다.


The rain is on and off. I like this kind of rain. This kind of rain is like love. This kind of rain falls on the day I doubt and go out without an umbrella. If this kind of rain falls it's better to take shelter from the rain under the eaves. Then the rain stops as if it hadn't been rainy at all.

Tonight, the rain ceased soon, though forecast said it's rainy all night. I'm missing it. 

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그림 그리기

나는 일본에 온 후에 평생(?) 미룬 일들을 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첫 해에는 기타를 가져왔고 고운이가 디지털 피아노를 사고 같은 맨션에 살게 되면서 작년 부터는 피아노 연습도 할 수 있었다. 올해 여름에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버트 도드슨의 드로잉 수업 이라는 책을 사왔다. 내용은 몇번 훑어보았지만 따라 그리기는 그다지 많이 하지 못했다. 원래는 연필료 그리는 것에만 흥미가 있었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색을 가지고 놀고 싶어져서 수채화 도구를 샀다.

그림을 그리려고 보면, 무엇을 그려야 할지도 생각해야 하고 그것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도 생각해야 한다. 나는 남의 그림도 흉내내고, 남의 사진도 흉내낸다. 하지만 내 것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밤이로다 봄이다 밤만도 애닯은데 봄만도 생각인데 

나는 이런걸 그리고 싶다. 그런 밤을, 그런 봄을. 

애닯은데는 애달픈데가 아니다. 맞춤법이 많지 않아도 아름답다. 아니, 맞지 않음으로, 맞지 않기 때문에 전할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 어쩌면 그런게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거 아닌가 한다.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소중한 것. 흑백 사진도 그래서 좋았는지 모른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 내년에는 사진도 시작하고 싶다. 

2012년 10월 21일 일요일

수채화

연필로 드로잉 연습을 했다. 재밌기는 한데 그리 많이 그리지는 못했다. 주로 인물 위주로, 모델이 없어 내가 좋아하는 아이의 사진을 보고 그렸다. 요 며칠 사이에는 갑자기 색을 입히고 싶어졌는데 목탄이나 콩테를 살까 하고 로프트에 갔다가 이런 게 있어서 고민하다 사왔다. 

로프트에서 2500엔. 좀더 큰 것과 고민하다가 시작은 언제나 거창하지 않게 라는 신념으로 작은 걸 샀다. 막상 사오고 나니 뭘 그려야 할지 막막해서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찾아서 따라그리기 시작했는데 생각한 색깔을 만드는게 어렵지만 재밌다. 물감이 마른 후를 예측하는 것도 어렵다. 다행인건 마르고 난 후가 언제나 더 나은 것 같다는 것. 
포스트 카드용 스케치 종이가 들어있어서 연습을 거기다 했는데 하다 보니 아깝다. 내일은 스케치북을 살테다. faber-castell 휴대용 물통을 사려고 했는데 휴대 할 일이 생길 때까지 참겠다. 물통이 투명한 편이 더 좋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