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인은 어린 시절 보아왔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내가 보아왔던 악당은 언제나 힘이 세고, 남을 괴롭히기 좋아하고 그런 악당을 응징하기 위해 주인공은 자신을 바쳤다. 하지만 이제는 악당에게도 까닭이 있는 것이다. 그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밀려나고 자빠지고 구르며 그 마음은 더 굳어 진다. 지금은 현실이 오히려 판타지가 된 듯, 악인들은 악날해 보이고 그들이 지는 일도 없는 것 같다. 심지어 마지막까지도.
아니 현실에는 마지막이란 없으니 당연한 일일까.
그리고 나는 내편과 네편을 전도하기 일쑤이다.
나는 기독교포비아가 된 듯 기독교라면 몸서리 친다. 정신없이 출렁대는 목소리들의 바다에 허우적대는 것에 지쳐 그만 뭍에 나가 쉬고만 싶다. 호모포비아와 사회에 무관심한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게 될 것만 같다. 그런 것들을 이해할수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을 만큼 나는 정신이 없다. 두 사람을 사랑하든 세사람을 사랑하든 뭐가 잘못된 것이냐!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게 오히려 잘못일지도 몰라!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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