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몽상가 2009/12/23 23:11 baftera.egloos.com/4620472 덧글수 : 0
머리를 자르다 갑자기 귀가 간지러워 졌다
머리 감을때 물방울이 묻었나, 잘린 머리카락이 들어갔나
이유야 어쨌든 간지럽다
너무 간지러워서 참을 수가 없다
결국 나는 잘라주던 분께 양해를 구하고 귀를 만졌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다
얼마전 의대 대학원으로 옮긴 친구의 실험 대상으로
MRI를 촬영하러 갔다
물론 돈도 준다고 해서 간거지만
아무튼 시작은 수월했다
사진을 보고 버튼을 누르는 실험이 조금 지겨울 정도로 길었고
그 다음 소리를 듣고 따라하는 실험이 이어졌다
그 중간에 시간의 간격이 조금 있었는데
그때 나는 내가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에서 몸을 움직일수 없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그때부터 답답해서 미칠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중간에 포기하고 나왔다
돈도 받지 못했지만 얼마를 줘도 더 할수 없는 정도로 나는 참을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가끔씩 그렇게 참을 수가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아니면 갑자기 그런 현상이 나에게 나타나는 걸까?
갑자기 작은 일들이 신경쓰이기 시작하는 사람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그런데 나는 무의식중에 화자를 주로 남자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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