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4일 일요일

나오야 전화받아!

by 몽상가 2010/06/01 05:40 baftera.egloos.com/4760925 덧글수 : 0

저저저번주에 쇼타를 따라 미용실에 다녀왔었다.
저저번주에는 가츠야가 머리를 자르고 왔다.
그날 가츠야랑 미키랑 나오야랑 밥을 먹었는데 마침 쇼타와 갔던 미용실 건너편이었다.
그런데 가츠야도 거기서 잘랐단다.
알고보니 나오야는 같은 미용실에 쇼타와 같은 미용사에게 자른단다.
그냥 갑자기 머리를 자르면 지난 일들을 다 떨쳐 낼수 있을 것 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여자들이 헤어지면 머리를 자르나보다.

아무튼 그래서 소개 쿠폰을 쇼타에게서 얻어내고 저번주 토요일에 가려고 했는데,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모르는 사람과 일본어로 전화할만큼의 용기는 없더라.
그래서 나오야한테 1시, 2시, 4시에 전화 했는데 모두 받지 않았다!!!
쇼타는 알바날이고!!
정말 크게 낙심 했다. 일요일에는 츠쿠바에 가야해서 무리였기 때문에.
지리한 (지루하다의 잘못) 나를 일주일 더 데리고 다녀야 한다는 것 때문에 나는 더 지리한 내가 되어 낮잠을 자버렸다.

낮잠을 자고 결국 할일도 없으니 학교에 가서 띵까띵까 하며 써지지 않는 프로포절을 잡고 있을때 나오야가 왔다.
9시인가 10시인가.
처음엔 자고 있었고, 그다음에는 온줄 몰랐고, 그다음에는 알바중이었단다..
히밤바.
사실 전화를 못받으면 다시 전화 줄수도 있잖아!
라고 생각하며 괘씸해 했었는데 알고보니 국제 전화가 안되는 폰 - 뭐 그런게 다 있어 - 이었다.
내가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고 있었던거 같아서 오히려 미안해졌다.
전화 못받아서 미안하다고 일부러 말하러 연구실에 온거 같았는데..

나오야가 간 다음에 메일을 - 드디어 물어봤다. 진작 물어볼걸.. ㅠㅠ - 고맙다고 보냈더니
춉을 당할것이라고 생각했다는 답장. ㅋ
역시 나오야. 좋다 ㅋㅋ

그리고 생각한건 일본은 미용사의 천국인가!
비싼데다가 주말엔 단축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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